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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59타+1’ 강성훈 “샷과 퍼트 모두 잘됐다”
엔터테인먼트| 2016-02-13 12:40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파72 코스인줄 알았어요. 59타는 생각도 못했는데.”

‘꿈의 59타’를 아쉽게 놓친 강성훈(신한금융)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닌술라 컨트리클럽(파71·6838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드르며 코스레코드인 11언더파 60타를 쳤다. 딱 1타만 더 줄였으면 ‘꿈의 타수’로 불리는 59타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강성훈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2타를 적어내며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한 강성훈은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 대회에서 네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필 미켈슨(미국)은 강성훈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59타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이 코스가 파72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꿈의 타수’에 근접한지도 몰랐다는 것.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59타를 작성한 선수는 스튜어트 애플비와 짐 퓨릭, 데이비드 듀발 등 6명에 불과하다.

외신들은 “한국의 강성훈이 59타를 작성한 7번째 선수가 될 뻔했는데 한 타 차이로 아쉽게 놓쳤다”고 전했다.

강성훈은 "개인 최저타는 61타인데 몇차례 했었다"며 "오늘 대부분 4.5m 안쪽으로 퍼트를 남겨놨고 퍼트도 생각대로 잘 떨어졌다"며 이날 샷과 퍼트 모두 만족스러웠음을 표했다.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대니 리(26) 등과 함께 공동 13위(6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줄여 공동 36위(3언더파 140타)에 올랐고 최경주(46·SK텔레콤)는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24위에 머물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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