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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지카 바이러스 감염 임신부 5천명 넘어
뉴스종합| 2016-02-14 10:35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콜롬비아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5천 명을 넘어섰다고 콜롬비아 정부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콜롬비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3만 1천555명이며 이가운데 임신부는 5천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주간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는 전주에 견줘 23% 늘었다. 임신부 확진자는 57.8%나 증가했다.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의 29.4%는 베네수엘라와 접한 노르테 데 산탄데르 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로 유명한 콜롬비아 카리브해 연안 도시인 카르타헤나와 산타 마르타에서의 감염자수는 1만2천488명으로 파악됐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주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처음으로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보건 당국은 여성들에게 임신을 6∼8개월 미룰 것을 권고하는 한편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에게만 합법적인 낙태를 일부 허용했다.

그러나 콜롬비아에서 합법적으로 낙태하려면 법적인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많은 임신부가 불법으로 낙태 시술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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