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반
[HOOC] 고양이는 왜 ‘야옹’이라고 울까?
HOOC| 2016-02-15 15:34
[HOOC=서상범 기자] ‘야옹’, 우리나라에서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일컫는 단어죠. 영어로는 MEOW라고도 부릅니다.

고양이들이 이렇게 울어대면 ‘과연 이 녀석들은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일까?’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 울음소리에는 뚜렷한 커뮤니케이션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15일 동물사료 전문업체인 퓨리나(PURINA)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당신의 고양이들이 ‘야옹’이라고 우는 이유”(Discover the meaning behind your cat‘s meow)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이에 따르면 우선 성인 고양이들은 다른 고양이들에게 ‘야옹’이라는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다 자란 고양이들은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냄새나 몸짓 등을 이용할 뿐, 소리내어 울지는 않다는 것인데요.

이들이 이런 소리를 내는 경우는 단 두 경우입니다. 바로 어미 고양이를 찾는 새끼들과, 인간을 향한 대화, 두가지입니다.

퓨리나 측은 동물인지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해 새끼 고양이들이 어미에게 자신이 춥거나 배가 고픈 상황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할 때 ‘야옹’이라는 소리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성장을 하면서 어미는 물론, 다른 고양이들에게 우는 소리를 하는 경우는 없다고 하는데요. 


교미시기에 이른 고양이들이 울부짖는(yowl)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이 일생에 걸쳐 ‘야옹’이라는 소리를 내는 사례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인간과의 대화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집에서 살아가는 길들여진 고양이들의 경우 울음소리를 통해 다양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짧게 ‘야옹’이라고 우는 경우는 주인과의 간단한 인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반복적으로 우는 소리를 하는 경우는 격렬한 반가움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중간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우는 경우는 무언가를 원할 때(가령 맛있는 간식을 원하는 경우)이며, 낮은 톤으로 길게 우는 경우는 무언가에 대한 불평(가령 먹이가 텅텅 비었을 때), 높은 톤으로 날카롭게 우는 경우는 고통이나 분노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한편 너무 자주 우는 고양이들때문에 난감한 경우가 생기는 분도 있을텐데요. 보통 자주 우는 고양이들은 자신이 이렇게 울면 원하는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는 학습효과를 얻은 경우라고 하네요.

이럴때는 간단하게 그들의 울음 소리를 ‘무시’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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