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日 닛케이 7% ‘급반등’…中 증시 -0.6% ‘선전’
뉴스종합| 2016-02-15 16:58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아시아 증시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춘제(春節·음력설) 연휴로 지난주 내내 휴장했던 중국 증시는 15일 ‘-0.6%’의 약보합세로 마감, 글로벌증시 동반 폭락세를 운좋게 비껴갔다.

15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 오른 16,022.58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 7.71% 상승폭을 기록한 이래 5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5%대의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오후장 들어서는 8% 이상 급등하기도 했고, 7% 초반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닛케이 지수는 지난주 일주일 동안 11.1% 하락하면서 12일에는 지지선인 15,000선을 깨고 14,952.61까지 떨어졌다.

일주일 동안 11% 이상 떨어진 것은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0월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토픽스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02% 상승한 1,292.2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가 이처럼 오른 것은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증시가 폭등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주 폭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 증시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대감이 불러온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3달러(12.3%) 올라 배럴당 2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 오른 1,862.20에, 대만 가권지수는 0.04% 오른 8,066.51에 마감했다.

지난 주 폭락세를 보였던 홍콩 항셍지수는 3% 이상 올랐고, 항셍 H지수도 5% 가까이 반등했다.

지난 5일이후 휴장했던 중국 증시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것도 아시아 증시의 동반 안도랠리를 이끌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2.8% 하락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하며 0.6%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30포인트(0.63%) 떨어진 2,746.20으로 장을마쳤다. 이는 작년 6월 고점 대비 5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선전종합지수도 이날 3% 이상 하락 개장했으나 낙폭을 점차 줄여 0.69포인트(0.04%) 내린 1,750.02로 마감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지난 5일이후 열흘만에 개장한 셈이다.

개장 직후 발표된 중국의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왔으나 우려했던 폭락 장세는 연출되지 않았다.

par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