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국의 맛이 세계에 통했다… 농심 신라면, 누적매출 10조 원 돌파
뉴스종합| 2016-02-16 11:11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30년 장수 브랜드인 농심 辛라면이 누적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의 국내외 매출은 6850억원으로 누적매출 10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단일 브랜드가 누적매출 10조원의 고지를 넘은 것은 국내 식품업계 처음이다.

신라면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280억개다. 이 면을 모두 이으면 둘레가 약 4만km인 지구를 3만 5000번 휘감을 수 있다. 지구에서 태양까지 5번 정도 왕복할 수 있는 길이(14억km. 한 봉당 면길이 50m)이기도 하다. 


농심 측은 신라면이 장수 브랜드이자 메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관련, 꾸준한 맛과 품질 유지,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공을 꼽았다. 실제 농심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 맛을 구현해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출시 당시의 맛을 지키고 있고 해외시장 진출시에도 ‘한국의 맛을 그대로 심는다’는 전략으로 신라면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의 한결 같은 사랑이 주춧돌이 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며 “출시 이후 맛과 품질을 한결같이 유지해온 뚝심이 국내외 시장에서 신라면이 오랜 기간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35% 수준인 신라면의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누적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성장해가는 신라면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한국의 맛으로 세계를 울립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진행 중이다. 히말라야부터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스위스 융프라우, 지구 최남단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까지 세계 방방곡곡에서 만날 수 있는 신라면의 모습을 담았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누적매출 10조원 달성으로 글로벌 식품브랜드 계열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앞으로 신라면을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식품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