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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마리나 아이스하키팀, 각종 대회 수상하며 저력 뽐내
헤럴드경제| 2016-02-18 17:39

동계스포츠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아이스하키에 대해서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빙판 위에서의 격렬한 몸싸움과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전개는 아이스하키를 처음 보는 사람도 금방 이 종목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아이스하키를 하는 초등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산 지역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부산 마리나아이스하키팀(이하 부산 마리나). 창단 된지 3년이 채 안되지만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 마리나는 부산의 초등부 아이스하키 팀 중 가장 늦은 2012년 1월 창단했으나, 지난 2014년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전국의 강호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 마리나는 지난해 2월 전국동계체전에서 부산대표로 뽑혀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지난해 9월 제1회 대구일보배 전국 꿈나무 아이스하키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모두 3차례 정상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대만, 홍콩, 중국 등 4개국이 참가한 친선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부산 초등부 아이스하키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2012년 창단된 부산 마리나 팀은 10여명에 불과했다. 이후 전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엽 감독이 부산 마리나에 합류하면서 팀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아이스하키는 혼자가 하는 운동이 아닌 단체 종목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아이스하키를 하게 되면 자기성취감과 자기만족감이 크며 동료애, 협동심, 희생심 등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성장기 아이들의 균형 잡힌 신체발달에 최적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 마리나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스하키 전용 링크장이다. 현재 부산 지역에는 총 3군데의 링크장이 있지만 그 중 2군데는 국제 규격 사이즈의 절반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김동엽 감독은 “아이들이 오로지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산에도 아이스하키 전용 링크장이 하루 속히 만들어져야 합니다. 부산에도 전용 링크장이 만들어져 보다 훌륭한 선수를 많이 양성하고 싶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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