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최근 7∼8년간 여러 차례 수영연맹 공금을 빼돌린 뒤 이 가운데 10억여원을 필리핀과 강원랜드 카지노 등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수영장 시설 공사 및 인증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업체로부터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이씨는 수영장 건립 및 개보수 공사를 특정 업체에 몰아주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영장 실내를 타일로 덮는 공사를 맡길 업체를 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부정이 저질러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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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대한수영연맹과 강원수영연맹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 17일 이씨 등 3명을 횡령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씨 등의 구속 여부는 19일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한편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수영연맹 수뇌부가 비리에 연루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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