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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도 인터넷으로?…구글, 투표 인터페이스 특허
뉴스종합| 2016-02-19 09:3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구글이 새로운 검색 연계 투표 서비스인 ‘이용자 투표 인터페이스’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쿼츠지는 구글이 ‘이용자 선거 인터페이스’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인터넷을 사용해 대통령 선거라는 상상이 한 발 더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해당 기술은 특정 검색어에 대한 검색 결과 상단에 투표 선택지가 노출되는 형식이다. 이용자들은 검색 엔진에서 제공하는 투표 서비스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직접 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 탑가수’라는 프로그램을 검색하면 해당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 후보들과 그들에게 투표할 수 있는 투표 포맷이 제시된다.

구글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이용자를 ‘확실하게 인증 된 이용자’로 한정지었다. 이는 투표 서비스에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해당 특허에 “해당 예시는 여론조사, 선거, 경연대회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구글이 취득한 ‘이용자 선거 인터페이스’ 묘사 [출처=구글 특허]

타임지, 쿼츠지 등 외신들도 구글의 해당 특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구글 선거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구글은 현재 ‘정치와 선거’라는 이름으로 유권자들에게 모바일 광고를 통한 선거 유세를 할 수 있는 광고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구글이 이처럼 정치, 선거 등의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려는 것을 감안할 때 구글 투표를 이용한 선거 프로그램이 등장할 것이라는 일부 매체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자선거 시스템만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이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선거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구글 관계자는 쿼츠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취득한 서비스 관련 기술 특허 중 일부는 서비스로 개발되지 않는다” 라고 밝히기도 해 실제로 구글에서 투표 서비스가 제공될 지는 미지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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