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일 낮 12시께 김 할머니가 서울 아산병언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44명이다.
김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 일본 히로시아 위안소로 강제동원됐다가 병을 얻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1992년 정대협에 위안부 피해 사실을 활동한 후 1993년 7월 말 일본정부조사단에 직접 피해사실을 증언하는 등 활동해왔다.
김 할머니를 비롯한 16명 피해자의 증언은 같은 해 8월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의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고노담화’를 이끌어냈다. 당시 증언한 피해자 중 생존자는 이제 윤순만 할머니 뿐이다.
또한 김 할머니는 지난 해 7월 다른 위압누 피해자인 유희남 할머니와 함께 아키히토 일왕, 아베신조 총리 등 일본 주요인사와 20여 개 일본 기업을 상대로 강제동원 피해와 명예훼손의 민사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14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후 19일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빈소는 서울 신월동 메디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2일이다.
한편 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4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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