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카페쇼도 수출…서울카페쇼, 제1회 ‘카페쇼베트남’ 개최
뉴스종합| 2016-02-22 09:27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업체들이 커피에 이어 카페쇼도 수출하며 커피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카페쇼를 주최하는 엑스포럼이 베트남에서 최초로 카페쇼를 연다.

엑스포럼은 오는 5월 12~1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1회 ‘카페쇼베트남’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카페쇼베트남은 현지에서 최초로 열리는 카페 관련 전문전시회로 커피, 차는 물론 디저트류, 머신 및 장비, 매장관리 시스템, 인테리어, 프랜차이즈 및 창업 등 커피와 관련된 모든 품목을 전시한다.

또한 베트남 최초로 개최되는 국가대표 바리스타 선발전인 ‘베트남내셔널바리스타챔피언십’과 세계 정상 바리스타들이 모이는 ‘WBC올스타즈’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베트남내셔널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 베트남 대표로 선정된 바리스타는 올해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되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 베트남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WBC올스타즈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에서 선발된 세계 정상 바리스타들의 시그니처 커피 챌린지를 관람하고 이들의 커피를 시음할 수 있는 행사다.


지난 2002년 커피 문화 활성화 및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개최된 서울카페쇼는 이후 아시아 최대 커피 교류의 장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성공적인 개최 노하우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등 신흥 소비국에서 전시회를 열며 커피 전문 전시회 대표 브랜드로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카페쇼베트남은 세계 2위 커피생산국인 베트남의 커피 문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최근 해외 카페 문화 유입으로 전체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의 커피 소비가 급증하며 동남아시아 최대 잠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프랜차이즈 허가를 받은 외국 브랜드 중 20% 이상이 커피전문점이며, 에스프레소 커피를 기반으로 한 카페 증가로 관련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세 인하 및 철폐로 한국 기업 제품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베 FTA가 지난해 12월 발효되며 특히 국내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보다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에 엑스포럼은 카페쇼베트남을 통해 커피 시장 초기 성장 단계인 베트남에 커피 트렌드를 선보이고 국내 커피 업계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초기 진입로를 마련해 현지 선점 및 수출 증진의 중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는 “베트남은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젊은 소비층을 바탕으로 커피 시장도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커피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며 국내 커피 업계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성공적인 국내외 카페쇼 개최를 통해 커피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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