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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개막 VR(가상현실)은 미래다] 전문가들 “기술·제도 뒷받침 서둘러야 VR시장 성장”
뉴스종합| 2016-02-22 11:44
전문가들은 VR시장이 커지기 위해선 기술적, 제도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VR이 가장 빨리 활성화될 분야는 게임산업이지만 정작 게임업계는 이에 대해 시큰둥하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이기 힘든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8년까지 VR육성산업에 1800억 원을 투입하고, 게임 등의 콘텐츠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자 하지만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개발이 자유롭지 않은데 VR이라는 신규 시장에 섣불리 진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외국에서는 정부주도로 VR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10대 미래 핵심전략기술로 VR을 지정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했고, 정보통신기술과 합쳐 다양한 산업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일본 역시 범정부 차원에서 인재양성 등 종합 산업 진흥을 추진 중이다.

관련업계는 한국 역시 기기 제조사와 콘텐츠 제작자 뿐 아니라 제반 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대원 VR산업협회 회장은 “VR은 디바이스나 콘텐츠 각각으로는 발전할 수 없으며,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가 모두 융합된 산업”이라며 “융합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콘텐츠 심의의 유연화와 기술개발 등 다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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