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대학동고시촌맛집에서 경험하는 ‘맛있는 시간’, 슬로우푸드의 대명사 쿠킹스타를 방문하다.
헤럴드경제| 2016-02-24 15:20

“요리를 예술로, 완벽한 작품을 완성시킬 때까지 연구하고 또 연구한다.”는 박혜경 대표의 쿠킹스타는 ‘바싹숯불불고기’를 대표메뉴로 하는 신림동 고시촌의 정겨운 밥집이자 고시생들의 안식처이다. 또한, 수많은 셰프들의 스승으로 불리며 갖가지 요리들을 개발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박혜경 대표로 인해, 쿠킹스타는 곧 고향에서 먹을 수 있었던 집 밥 특유의 ‘맛’을 가장 닮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시촌 대학동을 시작으로 전국에 1,000여 개의 체인점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던 맛집 쿠킹스타는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직접 천연조미료를 개발하여 건강에 큰 부담이 없으면서도 맛깔스러운 ‘건강한 반찬’을 내놓는 것으로 차별성을 보인다. 물론 이런 세심한 배려는 오랫동안 수많은 종류의 반찬을 연구하고 개발해왔던 박 대표만의 지론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반찬 맛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양념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천일염을 물로 씻으면 소금양이 1/3로 줄어들지만 간수를 10년 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요. 소금을 물로 씻은 후 중약불에 정성껏 볶아 끝 맛이 달면서도 염도가 낮은 웰빙(Well-being)소금을 만들고, 한우 양지머리에 다시마, 표고 등 7가지 야채를 넣고 끓인 후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 ‘양지야채국간장’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저만의 요령으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쿠킹스타를 새롭게 오픈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불고기’를 대표메뉴로 결정한 박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로 화덕에서 숯불로 구운 ‘바싹숯불불고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특히, 화덕 자체적으로 숯 연기를 빨아들일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하여 더욱 부드러우면서도 은근한 숯향기로 어우러진 불고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숯불에 구운 한우소불고기는 300g에 17,000원, 200g에 12,000원으로 차림표를 구성하고 있다. 많은 양을 제외하고도 숯불로 구운 고급불고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다른 식당과 달리 한 사람이 와서 불고기를 주문해도 식사를 할 수 있는 1인용 메뉴가 있는 등 여러모로 고시촌의 주민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쿠킹스타의 2016년은 박혜경 대표의 끊임없는 반찬개발로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 예상된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쭈꾸미메밀비빔국수’와 ‘쌀피고기군만두’ 등의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누구나 맛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쿠킹스타만의 차림표를 구성할 것이라고 박혜경 대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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