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필리버스터‘찬성한다 42.6%’vs‘반대한다 46.1%’
뉴스종합| 2016-02-25 11:22
리얼미터, 성인남녀 532명 설문
지역-연령별 찬반 확연히 갈려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ㆍ무제한토론)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최종 응답자 532명)으로 조사한 결과, 반대가 46.1%, 찬성이 42.6%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1.3%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ㆍ경북(찬성 18.8% vs 반대 71.0%), 부산ㆍ경남ㆍ울산(32.2% vs 55.4%)에서는 반대의견이 다수였고, 수도권(49.6% vs 40.9%)과 광주ㆍ전라(48.7% vs 35.1%)에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대전ㆍ충청ㆍ세종(찬성 38.1% vs 반대 45.6%)에서는 반대 의견이 근소하게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16.0% vs 반대 65.9%)과 50대(32.9% vs 57.7%)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인 반면, 30대(68.6% vs 29.3%)와 20대(56.0% vs 27.9%)에서는 찬성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40대(찬성 47.0% vs 반대 43.0%)에서는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0.7% vs 반대 77.0%)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더불어민주당(86.0% vs 10.6%)과 정의당(92.4% vs 5.0%)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단연 많았다.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38.9% vs 반대 46.0%)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2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 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한편 리얼미터 2월 4주차 주중집계(22~24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45.2%(매우 잘함 17.7%, 잘하는 편 27.5%), 부정평가는 0.1%포인트 내린 48.9%(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15.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가 소폭 내렸지만, 안보정국 속에 40%대 중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또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2.0% (+0.3%포인트), 더불어민주당 26.4% (-0.3%포인트), 국민의당 12.0% (+0.3%포인트)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강세를 지속한 가운데 더민주는 필리버스터에 힘입어 23일부터 상승세다. 반면 국민의당은 ‘김한길 복귀’로 소폭 오르다가 더민주 선방에 밀려 하락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19.9%(-2.3%포인트), 김무성 15.8%(-2.7%포인트), 안철수 11.0%(-0.6%포인트)로 나타나 순위 변동이 없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