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세계 1위’ 목표…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파리바게뜨
뉴스종합| 2016-02-26 06:22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가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 총 200여개 점포를 열고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파리바게뜨 프랑스 2호점 ‘오페라점’

중국에서는 지난 2012년 8월에 100호점을 열며 브랜드 인지도나 운영 시스템이 현지 시장에 확실히 자리잡았음을 증명했다. 이에 앞서 2011년 11월에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난징(南京)에 진출, 이를 필두로 2012년에는 다롄(大连) 등에 신규 거점을 확대했다. 향후 동북 3성과 화시, 화난 지역까지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에도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 2005년 10월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4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뉴욕 맨해튼 주류시장 상권인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등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 맨해튼에서만 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라스베이거스에도 진출했다.

동남아 지역에는 2012년 3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싱가포르에 첫 점포를 열었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진출해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에도 진출했다. 2014년 7월 국내 최초로 파리에 진출하며 향후 유럽과 범 프랑스 문화권 국가에 진출할 계기를 마련했다. 1호점의 성공의 힘입어 지난해 7월에는 파리 오페라 지역에 2호점도 열었다.

파리바게뜨가 성공적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요인은 ‘맛과 현지화’다.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

SPC그룹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를 글로벌 전략으로 꾀하고 있다.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품목 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줄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북미, 중동 지역에도 진출해 2020년 세계 제과제빵 1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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