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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동제, 흩어진 자동이체 통장 한번에 해결...은행 경쟁 치열
뉴스| 2016-02-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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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동제, 흩어진 자동이체 통장 한번에 해결...은행 경쟁 치열

계좌이동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여기저기 흩어져서 빠져나가는 자동이체를 원하는 통장으로 옮기려다 포기하신 분들이 있는데 복잡한 절차 때문이다.

26일부터는 은행 창구에서 간단히 옮길 수 있게 된다.

회사원 김 씨는 갖고 있는 통장마다 자동 이체를 걸어놨다.

개인 통장에선 관리비가, 예전 직장 통장에선 보험료가, 지금 직장 월급 통장에서는 카드값이 자동으로 빠져나간다.

회사원 김 모 씨는 "통합해서 정리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은 해요. 그런데 실행에 못 옮긴 것은 일일이 설명을 하고 바꿔야 되는데 (그게) 번거롭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정리를 못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은행 창구에 가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자동이체를 원하는 통장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창구에서 신분증을 제출하면, 자신의 모든 통장과 거기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자동이체 목록을 볼 수 있고, 자동이체 지불 통장을 맘대로 옮길 수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월세를 납부하는 것처럼, 고객이 직접 설정한 자동송금도 이제 조회하고, 변경하고, 해지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동이체 통장을 유치하면 사실상 그 고객의 주거래 은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박지혜 국민은행 대리는 "이체 실적만 있어도 무제한으로 수수료 면제가 가능하고요. 계좌이동제 대비해서 은행에서 특별히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한 상품이 나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한 해 개인계좌 자동이체 건수는 모두 27억 건으로 성인 1인당 평균 7건 꼴이고, 규모만 630조 원을 넘는다.



j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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