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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국회의원, 필리버스터 中 이경협 국회 부의장과 마찰...왜?
뉴스| 2016-02-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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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국회의원, 필리버스터 中 이경협 국회 부의장과 마찰...왜?

필리버스터 도중 새누리당 조원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경협 국회 부의장이 마찰이 빚는 모습이 방송됐다.

지난 26일 오전 필리버스터 열 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발언하던 도중 생겼다. 김경협 의원은 “지금 SNS에서 국민이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이렇게 부르고 있다”며 “국민스토킹법, 빅브라더법, 유신부활법, 국민주권강탈법, 아빠따라하기법, 국정원하이패스법” 등의 댓글을 읽어 내려갔다.

이 때 조원진 의원은 “의제와 상관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고, 이석현 부의장은 “국민들의 생각을 소개하는 것이므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원진 의원은 의장석 앞까지 와서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안 된다.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 양 인용해서 발언하고 있다”면서 “(테러방지법이) 아빠따라하기 법인가? 그렇지 않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두 사람의 갈등이 지속되자 이석현 부의장은 “퇴장시키기 전에 빨리 앉아요! 국회의장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 주자로 나선 김경협 의원은 조지오웰의 소설 ‘1984’를 언급하며 발언을 마무리했고, 이날 오후 1시 기준 김현 의원이 12번째 토론 주자로 나서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대구·경북 지역 공천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이 오전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현역 의원과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나란히 면접장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이 당의 선거 전략에 문제를 제기하는 연판장을 준비하는 등 어제에 이어 컷오프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 오전부터 대구·경북지역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 동을의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이재만 전 동구청장, 대구 동갑의 류성걸 의원과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이른바 유승민계 현역 의원과 진박과 친박 후보들이 참석해 면접 심사를 받았다.

오늘 면접에 참석한 일부 지역구 예비후보자들은 경선 여론조사의 당원과 일반국민 비율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에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지역구인 수성갑 예비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달서구병의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면접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심사 배제, 이른바 '컷오프'를 둘러싼 후폭풍은 오늘도 이어졌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어젯밤부터 공천 배제 결정과 당의 전략에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의 연판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원욱 의원은 강기정 의원이 사실상 공천에서 탈락한데 대한 연판장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당의 선거 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배제 대상자 가운데 이미 탈당한 11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j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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