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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다는 3ㆍ1절 태극기…어디서 사야 하죠?
뉴스종합| 2016-02-28 16:42
[헤럴드경제] 코앞에 다가온 3.1절. 바쁜 일상에 좇기다 보면 순국선열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것보다는 하루 쉬는 공휴일 쯤으로 생각하기 쉽상이다. 더구나 요즘엔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봐도 태극기를 찾는 것이 더더운 힘든 게 현실이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싶어도 없어서, 사고 싶어도 어디서 사야하는지를 몰라 못다는 이은 이 서글픈 현실. 3.1절 계기로 태극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보자.

▶태극기 언제부터 사용했나요?
우리나라에서 국기제정에 대한 논의가 처음 있었던 것은 1876년(고종 13) 1월이었다. 운양호사건을 계기로 한 · 일 사이에 강화도조약 체결이 논의되는 동안, 일본 측은 「운양호에는 엄연히 일본국기가 게양되어 있었는데, 왜 포격했느냐?」면서 트집을 잡았지만, 조선 측에서는 <국기>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었다. 1982년 8월 9일 운양호 사건을 사과하러 일본으로 간 수신사 박영효 등 일행이 당장 게양해야 할 국기가 있어야겠다고 생각, 그전에 이미 조정에서 대체적으로 정해진 국기 도안내용을 약간 고쳐 태극사괘의 도안이 그려진 기를 만들었다. 박영효 일행은 고베(神戶) 숙소건물 지붕 위에 이 기를 게양했는데, 이것이 태극기의 효시다.

▶태극기 흰색 바탕, 태극무늬, 4괘의 의미는?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백색을 사랑하는 민족성을, 태극문양 파란색 음과 빨간색 양의 조화를 상징한다.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건곤감리는 각각 하늘, 땅, 물, 불을 의미한다.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을 담고 있다.

▶국기 게양하는 날은?
국기를 게양하는 날은 국경일과 기념일, 그리고 정부나 지자체가 지정한 날이다. 3월1일 삼일절, 7월17일 제헌절, 8월15일 광복절, 그리고 10월1일 국군의날과 10월3일 개천절, 10월9일 한글날에는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

▶게양시간과 게양 위치는?
국기는 24시간 게양할 수 있으나 야간에는 조명을 설치해 태극기를 비춰야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3월~10월에는 오전 7시~오후 6시까지, 11월~2월에는 오전 7시~오후 5시까지 게양한다. 만일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와 바람 등으로 태극기 훼손이 우려되면 게양하지 말아야 한다. 태극기는 깃봉과 깃면이 떨어지지 않게 다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조의를 표할 때 태극기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서 단다. 그리고 태극기는 단독주택, 아파트의 경우 대문 또는 창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면 된다.

▶구입은?
태극기 구입은 각급 지방자치단체(시군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 등) 민원실이나 구내 매점, 인터넷우체국이나 가까운 우체국 우체국쇼핑 등을 통해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훼손된 태극기 관리는?
국기에 심하게 때가 묻거나 구겨진 경우 국기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세탁하거나 다림질해 게양ㆍ보관한다. 심하게 훼손된 국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소각 등 적정한 방법으로 바로 폐기해야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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