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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국회의원, "테러방지법 여론 통제 수단"...선거구 획정 여부는?
뉴스| 2016-02-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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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국회의원, "테러방지법 여론 통제 수단"...선거구 획정 여부는?

홍종학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24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홍종학 국회의원이 실시간 국회방송으로 순위를 매기자고 발언해 눈길을 끈다.

홍종학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10시55분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뒤를 이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홍 의원은 이날 “테러방지법은 새로운 여론 통제 수단”이라며 “여당이 지금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려 하는데 지금은 국가 비상사태가 아니라 경제 비상사태다”라고 지적했다.

또 1인 인터넷 방송 포맷을 빌린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빗대 국회방송 등을 ‘마이 국회 텔레비전’이라고 소개했다.

홍 의원은 “‘마국텔’이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새누리당대로 마국텔을 방송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마국텔을 방송해 국민들이 보고 토론하고 평가해 순위를 매기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내가 국회에 들어와 가장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지방의회도 생중계하자는 것이었는데 아직 추진하지 못했다”며 “국민들이 막상 지방의회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 않느냐. 투명하게 지방의회를 생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홍종학 의원은 총 5시간 23분간 발언한 후 토론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29일 오전 6시 18분 홍종학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했다.

한편,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 즉 합법적 의사진행방해가 계속되고 있어 오늘 본회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어제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사실상 국회 본회의 처리만 남았지만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어 본회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28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민생 파탄, 선거 연기 등 모든 책임은 더민주당 야당이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안 처리도 미루고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저희는 필리버스터 과정동안 독소조항은 최소한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되지 못하면 총선 연기도 고려해야 할 만큼 야당 내부에서도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j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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