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정희 국회의원 탈당,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반발...필리버스터 오늘 기로
뉴스| 2016-02-29 11:02
이미지중앙

전정희 국회의원 탈당, 더불어민주당 컷오프 반발...필리버스터 오늘 기로

전정희 국회의원의 탈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선을 모았다.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지역 초선인 전정희(익산을)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하며 탈당 소식을 전했다.

전정희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정희 의원은 컷오프로 공천에서 원천배제된 뒤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한 상태이다.

야권 내에서는 전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당에는 조배숙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전 의원의 탈당 선언은 현역의원 컷오프 결과가 나온 이후 대구의 홍의락 의원에 이어 두번째이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탈당 기자회견을 했으나 당내에서 구제론이 제기되고 있어, 대구시당측은 아직 탈당계를 공식 접수하지 않은 채 이날 탈당계 처리 문제를 중앙당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대 총선에 적용이 되는 선거구 획정안, 획정위원회에서 140일 가까이 시한을 넘겨 어제(28일) 드디어 국회에 제출을 했고, 밤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열려서 통과가 됐다.

최종 관문, 본회의 처리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금 본회의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오늘 기로에 놓여있다.

지난 28일 10시 넘어 선거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안행위에서 의결이 됐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처리가 될 수 있을지 여부다.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인 가운데 더민주 소속 이상민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법사위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본회의에서 처리가 돼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선 더민주가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야가 현재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예정된 시일인 오늘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좀 커 보인다.

다만 여야 모두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더 지연시키는 모습을 보일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는 등 적잖은 부담을 갖게 되기 때문에 최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게 되면 정의화 국회의장에 의해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이 먼저 의결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현재 25번째 주자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각 기준으로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지 130시간이 넘었는데요, 서 의원은 오늘 새벽 6시 20분쯤부터 테러방지법 수정안의 반대 이유를 설명하며 단상을 지키고 있다.

국가안전보장에 상당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에 감청 등 대테러조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또 테러 인물에 대한 조사권이나 추적권을 국정원이 아닌 대테러센터로 이관해야 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요구했다.

하지만 여당은 "더이상 양보할 선도 없고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어떤 협상도 안 할 것"이라고 말해 여야 간 난항이 예상된다.



jherald@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