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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양향자 광주 서구 을 대결 구도...선거구 획정 불투명
뉴스| 2016-02-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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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양향자 광주 서구 을 대결 구도...선거구 획정 불투명

천정배 양향자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전략공천 소식이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지역구인 광주 서구 을에 최근 영입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 전 상무는 당의 총선 승리와 호남 민심에 부합하는 최적의 후보라며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양 전 상무는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개혁 공천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자체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확인된 후보로서 광주시민들의 민심 공천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서구 을과 함께 전략공천 지역으로 추진하기로 한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 갑에 대해서는 전략공천 지정 여부를 일단 보류했으며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거구획정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새 획정안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본회의에선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야당의 무제한토론이 계속되고 있어서 오늘 선거법 개정안이 순조롭게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어젯밤 소집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획정안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의 첫 관문을 넘은 선거구 획정안은 사실상 본회의의 표결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으며 마지막 변수는 테러방지법이다.

테러방지법에 대한 야당의 수정 요구를 여당이 받아들이거나, 야당이 무제한 토론을 스스로 중단해야 선거법 개정안은 처리될 수 있다.

무제한 토론은 7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 사이엔 이렇다할 여야의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다.

대신 장외공방만 이어가면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허위괴담 유포의 장, 거짓 망언의 장, 야당 릴레이 선거 운동의 장으로 전락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수정안 정도는 받고,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적 감정에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선거구 실종 상태를 더 이상 지속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여야가 오늘도 테러방지법 합의에 실패하면 총선 연기까지 검토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수도 있다.



j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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