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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김무성 공천 살생부 이야기 직접 들었다 주장...무슨 내용?
뉴스| 2016-02-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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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김무성 공천 살생부 이야기 직접 들었다 주장...무슨 내용?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현역 의원 40여 명이 담긴 공천 살생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혀 당내 파문을 일으킨 정두언 의원은 이 같은 이야기를 김 대표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오늘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대표가 지난 25일 자신을 직접 불러 공천 살생부에 자신이 포함돼 있는데 겁나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 대표에게 막판에 시간이 없어 도장을 안 찍으면 여론이 불리할 텐데 버틸 것이냐고 물었고 김 대표는 그래도 버티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가 직접적으로 공천 살생부라는 표현을 썼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관련 언급이 사설 정보지라고 밝히지도 않았다며 사설 정보지를 가지고 그렇게 진지하게 이야기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서청원 최고위원이 오늘 오후 긴급 최고위에서 자신을 불러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최고위 출석 공식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올해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지만, 더민주가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언제까지 이어갈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총선을 앞둔 여야 움직임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새누리당에서는 살생부 논란이 가열되고 있고, 더민주는 김종인 대표의 공천 권한 확대를 두고 논쟁이 치열하다.

국회는 오늘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국회로 넘어온 선거구획정안은 어젯밤 늦게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했고,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새누리당은 올해 총선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는 오늘 반드시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테러방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더민주의 필리버스터가 변수다.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더민주가 지금 현재까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필리버스터를 중단한 뒤, 테러방지법을 먼저 의결해야 하는데 더민주는 테러방지법의 독소조항을 제거하지 않으면 선거법을 처리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오늘 본회의 통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원내지도부와 달리 김종인 대표가 이끌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 내부에서는 선거법 처리에 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일부에서도, 선거법 뿐 아니라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또 법사위 계류 중인 무쟁점 법안의 일괄 처리를 위해서는 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도 있어, 여야간 물밑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당무 위원회의를 열어 공천권과 관련한 당규를 개정할지를 논의한다.

이에 앞서 김종인 대표와 비상대책위원들은 오늘 아침 회의를 열고, 공천룰을 다시 정비해야 할지, 다시 고친다면 어떤 방향이 되어야 할지 등을 두고 격론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공천 혁신안에 따라 소속 의원 10명 컷오프가 발표된 이후, 기계적 심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당규 개정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당무위의 핵심 안건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탈락자 일부를 구제하는 방안과 김종인 대표의 공천 권한을 확대할지 여부 등이다.

특히 컷오프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당내에서 구제 요구가 많은 문희상 의원과 컷오프에 반발해 더민주를 탈당한 홍의락 의원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j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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