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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건강 성적표②] “청소년 첫 흡연 12.7세…80%, 가게서 담배 구입”
뉴스종합| 2016-03-04 10:01
-서울지역 중ㆍ고등학생 첫 음주 경험 평균연령은 13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지역 중ㆍ고교생 첫 흡연 경험 평균연령은 12.7세이고 첫 음주경험은 13.0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지역 중ㆍ고교생 현재 흡연율은 남학생 10.7%로 여학생(3.0%)보다 높았고 10년전 대비 남녀 모두 각각 3.5%포인트, 6.0%포인트씩 줄었다. 특히 2015년은 조사이래 최저 수준이다. 현재 흡연율은 최근 한달동안 하루 이상 흡연을 한 학생 비율을 말한다.

매일 흡연율은 남학생 5.8%로 여학생 1.2%보다 높았으며 여학생의 매일 흡연율은 10년전 대비 절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또 현재 흡연하는 학생이 담배를 구하는 방법은 중학생의 경우 친구ㆍ선배에게 얻어서(41.4%),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직접 사서(28.5%), 집ㆍ친구집에 있는 담배를 피우는 경우(15.0%) 순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직접 사서(55.9%), 친구ㆍ선배에게 얻어서(31.0%), 집ㆍ친구 집에 있는 담배를 피우는 경우(7.7%)로 나타났다.

아울러 처음 담배를 피우게 된 주된 이유는 호기심(52.0%), 친구의 권유(27.7%), 스트레스 풀기 위해(7.0%) 등이다.

지금까지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 비율을 나타내는 전자담배 평생 사용률은 8.9%로 지난 2014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현재 사용률 역시 4.0%로 2014년에 비해 1.9%포인트 감소했다.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최근 한달동안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는 비율을 말한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유는 호기심(22.9%), 담배보다 덜 해로울 것 같아서(18.9%), 금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3.1%), 실내에서도 피울 수 있어서(10.7%), 맛이 더 좋아서(9.6%)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보호법에서 청소년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를 사려고 시도 한 학생 10명 중 8명이 구매가 가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학교 흡연예방관리 종합추진 대책’을 내놓고 서울의 청소년 흡연율을 2020년까지 5% 아래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처음 음주를 경험한 나이는 평균 13.0세이며 남학생은 12.8세, 여학생은 13.2세로 나타났다.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18.0%로 여학생 11.5%보다 높았으며 이는 10년전 대비 각각 9.4%포인트, 16.8%포인트가 줄었다. 위험음주율 역시 남학생이 8.6%로 여학생 5.6%보다 높았다. 위험음주율은 최근 30일동안 1회 평균 남자는 소주 5잔 이상, 여자는 소주 3잔 이상을 마신 비율이다.

현재 음주를 하는 학생이 술을 구하는 방법은 중학생의 경우 성인으로부터 얻어서 28.4%, 집, 친구집에 있는 술을 마신 경우 28.3%였고, 고등학생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직접 구매한 경우(37.5%), 집, 친구 집에 있는 술을 마신 경우(21.8%)가 뒤를 이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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