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아웃도어 명성 퇴보… ‘국민 옷’ 등산복서 일상복으로
뉴스종합| 2016-03-04 14:38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한 때 ‘국민 옷’으로 불리던 아웃도어의 명성이 사라지고 있다. 골프웨어가 패션까지 가미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에 열광했던 소비자들은 몇년 사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에 LPGA 대회에서 ‘태극 낭자’들의 활약을 펼쳤고 프레지던트컵 대회까지 국내에서 개최되는 등 골프가 여러모로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골프로 돌아섰다.

스크린 골프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골프 인기 부흥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또 올해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도 한 원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골프 상품군의 매출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신장세가 한 자릿수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5년만에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세를 펼치던 아웃도어 제품은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백회점의 아웃도어 매출 신장률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년 29.5%였던 신장률이 2014년에는 13.2%, 지난해에는 6.8%까지 떨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아웃도어가 2~3년내 골프웨어에 추월 당해 국민옷이라는 타이틀을 골프웨어에 물려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20~30대 젊은 고객들이 골프를 시작하면서 골프웨어가 캐주얼범위까지 확대되면서 일상복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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