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에 열광했던 소비자들은 몇년 사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에 LPGA 대회에서 ‘태극 낭자’들의 활약을 펼쳤고 프레지던트컵 대회까지 국내에서 개최되는 등 골프가 여러모로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골프로 돌아섰다.
스크린 골프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골프 인기 부흥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또 올해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도 한 원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골프 상품군의 매출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신장세가 한 자릿수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5년만에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세를 펼치던 아웃도어 제품은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백회점의 아웃도어 매출 신장률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년 29.5%였던 신장률이 2014년에는 13.2%, 지난해에는 6.8%까지 떨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아웃도어가 2~3년내 골프웨어에 추월 당해 국민옷이라는 타이틀을 골프웨어에 물려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20~30대 젊은 고객들이 골프를 시작하면서 골프웨어가 캐주얼범위까지 확대되면서 일상복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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