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주방에 부는 봄바람…‘파스텔’의 향연
뉴스종합| 2016-03-09 06:36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차가운 겨울이 가고 주방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주방용품 업계에서 ‘파스텔’ 색상의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앞서 미국 팬톤 색채연구소는 파스텔톤의 핑크(로즈쿼츠)와 블루(세레니티)를 올해의 컬러로 선정했다.

먼저 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는 ‘사운드 오브 스프링’ 라인을 선보였다. 밀키핑크, 코스탈블루, 파스텔퍼플, 엘리제옐로우 등 다채로운 파스텔톤의 스톤웨어 제품으로 구성됐다. 그랜드 티팟, 머그, 하트디쉬, 플라워 플레이트, 수저받침, 조리기구통, 포크 등 종류도 다양하다.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타파웨어는 핑크, 퍼플, 레드, 라임, 민트, 블루 등 6가지 파스텔 색상의 ‘컬러풀 밀폐용기 시리즈’를 출시했다. 냉장 및 도시락 용기 ‘스몰 세이버’와 냉장 및 건조식품 용기 ‘엠엠 미니&정사각 세트’로 구성돼 주방과 냉장고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화이트 컬러로 유명한 디너웨어 브랜드 코렐은 파스텔톤의 패턴을 적용한 신제품을 내놨다. 파우더블루 색상의 꽃잎을 그려넣은 ‘라일락’ 라인이다. 하늘거리는 라일락 꽃잎의 모습으로 화사한 봄을 표현했다.
르쿠르제 ‘사운드 오브 스프링’ 라인

국내 주방용품 브랜드 코멕스도 파스텔톤의 ‘뉴 바이오킵스’를 선보였다.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바이오킵스가 13년 만에 새로운 색상으로 재단장한 제품이다. 올해의 컬러인 로즈쿼츠와 세리니티를 반영해 원형 핑크, 직사각 블루, 정사각 그린의 3가지로 구성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그릇뿐 아니라 소형 가전도 파스텔 옷을 입었다.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스메그는 ‘50년대 레트로 소형 가전’이란 이름 아래 파스텔 생상의 스탠드믹서, 전기포트, 블렌더 등을 출시했다. 스메그의 대표 제품인 레트로 냉장고의 곡선과 컬러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파스텔 주방용품은 부드러우면서도 은근히 화려한 느낌으로 주방에 화사함을 더해 인기를 끌고 있다.

르크루제 관계자는 “파스텔 주방용품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북유럽풍 주방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며, 봄에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여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주방용품의 기능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파스텔톤 아이템의 출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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