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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보험금 챙긴 ‘나이롱환자’, 7년간 800일 입원
뉴스종합| 2016-03-09 11:09
[헤럴드경제] 7년간 800여일을 입원, 억대 보험금을 챙긴 이른바 ‘나이롱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상당경찰서는 가벼운 부상을 핑계로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수년간 억대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46·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09년 초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손목 등이 아프다며 청주지역 병원 9곳을 돌며 824일간 입원한 뒤 39차례에 걸쳐 입원 일당 등 보험금 1억7천800만 원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A 씨는 한꺼번에 6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고 협심증으로 가슴이 답답하다거나 계단에서 넘어져 무릎이 다쳤다는 둥 17가지 병명을 허위로 대고 보험금을 챙겼다.

조사 결과 A 씨는 입원 기간에도 서울, 부산 등지로 여행을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하루 5만∼10만 원인 입원 수당을 생활비에 보태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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