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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行 막아라”…팀쿡·래리페이지도 나섰다
뉴스종합| 2016-03-09 11:25
IT거물·공화당 의원들 비밀회동
민간기업인·NYT발행인도 참석



세계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트럼프 대통령’ 가능성에 미국의 거물들이 비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백악관행을 막기 위해서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와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등 미국의 주요 IT 인사들과 핵심 공화당 주류 의원들, 주요 민간기업 대표들이 지난주 회동을 갖고 트럼프 저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말 미국 기업협회 연차총회에서 이뤄진 비밀회동에는 이외에도 테슬라모터스와 스페이스엑스 CEO 엘론 머스크, 넵스터 설립자 숀 파커 등이 참석했다.

또 공화당에서도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및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부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을 지휘했던 공화당의 대표 선거 전략가 칼 로브 등도 있었다.

이와 함께 민간 기업인으로는 억만장자 필립 앤슈츠와 아서 슐츠버거 뉴욕타임스 발행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네오콘의 거두인 빌 크리스톨 위클리 스탠더드 편집장은 이메일에서 칼 막스의 공산당 선언을 연상하는 것 같은 “하나의 유령이 월드포럼을 배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라는 유령이”라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의 출연으로 불행이 시작됐다. 트럼프가 왜 인기를 끌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 있고 사려 깊은 토론이 있었으며, 많은 이들이 트럼프가 패배하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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