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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객 두고내린 스마트폰 사고판 ‘흔들이’ 일당 경찰에 덜미 잡혀
뉴스종합| 2016-03-10 06:46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택시 승객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팔아 넘긴 택시기사들과 이를 싼 값에 사들여 중국 등 해외로 판매한 장물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택시 승객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가로챈 혐의(횡령)로 택시기사 26명과 이들로부터 휴대폰을 매입 해 해외로 밀반출한 장물업자 4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상습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헀다고 10일 밝혔다.

택시 기사들로부터 휴대전화를 사들인 장물업자들은 속칭 ‘흔들이’로 불린다. 이들은 길가에서 휴대전화 액정 화면을 켠 채 위아래로 흔들어 도난ㆍ분실된 휴대전화를 산다는 신호를 보내는 수법으로 택시기사 등 장물 휴대전화 소지자와 거래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택시기사들에게 40~50여대의 휴대전화를 사들인 후 대부분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장물업자들의 주거지와 인적사항을 확보, 이들의 차량을 미행해 거래 현장에서 일당을 검거했다. 현장에서 경찰은 약 22대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 장물업자 중 2명을 구속하고 가담사실이 경미한 장물업자 2명 및 택시기사 26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총책인 장물업자 및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계속 수사하고 이와 같은 휴대폰 불법 매입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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