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데이터랩] 3명중 1명 1인가구…식품비 비중은 높은데 영양 섭취는 부족
뉴스종합| 2016-03-10 11:37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식생활이 불규칙하고 영양 섭취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품시장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른다는 1인가구는 33.5%로 2인 이상 가구(18.1%)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이는 지난해 1인 가구(500가구) 또는 2인 이상 가구(500가구)에 속한 전 국민 19∼74세 소비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다.

특히 30대 이하 1인 가구는 아침을 거른다는 응답이 44.2%로 절반에 가까웠다. 식사 시간이 규칙적이라는 응답 비율도 2인 이상 가구(71.4%) 보다 1인 가구(56%)에서 낮았다. 연구원이 보건복지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곡류와 주류는 1인 가구 섭취량이 2인 이상 가구의 99.9%, 100.2%로 2인 이상 가구와 비슷했다. 그러나 2인 이상 가구와 비교해 1인 가구의 수산물 섭취량은 61.7%에 그쳤고, 과일(74%)·축산물(78.2%)·채소(89.4%) 등도 섭취량이 10∼25%가량 적었다.

1인 가구의 권장섭취기준 대비 영양소 섭취 비율도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칼슘(60.2%), 칼륨(77.4%), 비타민C(79.4%), 리보플라빈(85.3%), 비타민A(86.8%), 나이아신(93%) 등의 섭취량이 권장 섭취량에 못 미쳤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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