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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앞에서 알짱거려?”…승용차로 자전거 위협한 40대 입건
뉴스종합| 2016-03-11 06:09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자전거가 자신의 차량 앞에 끼어들자 보복 운전을 벌인 혐의(특수폭행)로 강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5일 강서구 염강초교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려던 자신의 9인승 스타렉스 차량 앞으로 최모(36)씨가 끼어들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급제동을 반복하고, 인도 난간으로 최씨를 몰아붙이는 등 보복운전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또 최씨가 자신을 피해 반대쪽 차선으로 이동하자 중앙선을 넘어 피해자를 손으로 제지하고 인도로 몰아붙인 혐의도 있다.

강씨로부터 위협을 받은 최씨는 실랑이 끝에 공원 쪽으로 자전거를 돌렸고,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가 제출한 자전거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차량 번호 등을 조회, 용의자를 특정해 지난 8일 강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날이 풀리며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전거 운전자들도 차량과 마찬가지로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것도 사고로 인한 분쟁 대비 등을 대비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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