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한강서 ‘꽃 가꾸기 경진대회’ 열린다
뉴스종합| 2016-03-11 10:35
-마포구, 한강난지공원에 3800㎡ 규모에 내달 15일 꽃심기 행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꽃과 벌의 계절, 봄이 다가오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난지한강공원에 동별로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꽃밭을 조성키로 했다. 오는 10월에는 가장 꽃밭을 잘 가꾼 동주민센터를 뽑는 꽃가꾸기 경진대회도 벌인다.

이번 한강공원 꽃밭조성사업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꽃밭 조성 위치도 왼쪽 빨간줄 표시

박 구청장은 “ 북유럽을 여행해 보면 집집마다, 거리마다, 꽃들이 가득한데 이러한 자연의 색들이 깔끔한 아스팔트 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것 같다”며 “관에서 주도하기보다는 주민들이 직접 공공장소에 꽃을 가꿈으로써 삶을 특별하고, 풍요로운 순간으로 채우고, 나아가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 마포 가꾸기에 자발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3월부터 11월까지 상암동 소재 난지한강공원 월드컵대교 하부 공터 3,800㎡를 활용해 동별로 주민들이 특색 있는 꽃밭을 가꾸는 것이다. 이곳은 주변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돼 있어 한강을 찾은 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 사업을 시·자치구 협력사업 일환으로 한강사업본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한다.

주민들은 동별로 배정된 부지에(동별 25~35㎡)를 디자인 설계부터 꽃묘 식재, 급수작업, 제초작업, 보완식재, 주변청소 등의 유지관리를 직접 하게 된다. 구는 오는 4월 15일을 참여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일제히 꽃을 식재하기로 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직능단체 및 지역주민은 3월 16까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동 직능단체, 주민모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월 25일에는 꽃 심기 참여자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며, 전문적인 조언이 필요시 공공조경가 등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다양한 녹화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선진화된 녹색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 경, 꽃가꾸기 경진대회를 개최, 전문가 현장평가 후 잘 심고 잘 가꾼 동 주민센터를 심사 선정해 우수한 곳은 시상할 계획이다.

최한규 공원녹지과장은 “주민의 자율참여를 통해 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주민 간 소통과 화합으로 공동체형성에 이바지하고 일상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녹색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