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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뒷받침 ‘한국금형센터’ 부천에 문연다
헤럴드경제| 2016-03-11 16:01
기계산업진흥회·부천시·생산기술연구원 관리운영 협약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첨단산업을 뒷받침하고 국내 기계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정밀금형 기술센터가 경기도 부천에 문을 연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두산중공업 부회장)는 부천 오정산업단지에 ‘한국금형센터’<조감도>를 오는 7월 개원하기로 하고 부천시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관리운영 업무협약을 11일 체결했다.

한국금형센터는 국내 최대의 금형산업 종합지원센터다.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부천시 및 LS엠트론, ㈜유도, 유도썬스, 동아정밀공업, 세이브-엠 등 22개 금형업체가 공동으로 총 533억원을 투입해 건립 중이다. 1만1758㎡부지에 건축연면적 9036㎡ 규모로 올해 2월 완공돼 현재 시험생산, 측정 등에 필요한 각종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3개 기관은 기관별 역할과 기능에 대해 이날 협약하고,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계진흥회는 금형센터의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비롯해 금형업계의 납기단축, 원가절감 등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험생산(try-out), 가공·측정, 설계·해석 등 공정단계별 24시간 원스톱서비스, 전문인력 양성, 창업보육 지원, 해외마케팅 지원에 나서게 된다.

생기원은 첨단·융복합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다품종·초정밀·고사양 금형기술 지원으로 미래형 고부가가치 첨단금형기술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부천시는 금형센터의 운영 및 추진사업에 대한 각종 인허가 지원 등 적극적인 행정,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영탁 기계진흥회 상근부회장, 김만수 부천시장, 이영수 생산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형산업은 우리나라 휴대폰,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의 품질과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기반산업으로 지난해 29억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기계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한 때 금형 최강국이었던 일본은 글로벌 소싱으로 자국 내 금형산업의 공동화를 겪었고 그 결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기업에 가전산업 경쟁력을 추월당해 최근에는 다시 금형기술센터와 집적단지를 만들어 잃어버린 경쟁력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한국금형센터는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 금형산업을 국내에 머물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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