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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재활훈련 솔루션사업 B2C로 확대 예정"
뉴스| 2016-03-11 12:28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지난 2일 국립재활원 신준호 박사팀은 가상현실(VR) 기반 재활치료의 임상적 효용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입증하는 논문을 국제학술지 JNER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발표했다. 신 박사팀이 연구한 재활치료는 국내기업 네오펙트가 만든 재활훈련용 웨어러블기기 '라파엘 스파트 글러브'를 사용했다.

네오펙트(대표 반호영)는 2010년에 설립한 스마트 재활 스타트업으로, 뇌혈관질환, 어깨결림 등 신경계와 근골격계 환자의 지속적인 재활훈련 솔루션이 주력사업이다. 환자 상태별로 임상적 근거를 갖춘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재미있는 게임 형태로 제공하는 게 차별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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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는 재활훈련 솔루션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모두 개발,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HW제품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로, 실리콘을 소재로 인체공학적 설계를 갖춰 가벼우면서도 사용이 간편하다. IMU 센서, 벤딩 센서가 장착되어 모션 캡처와 움직임 각도 측정을 할 수 있다.

환자는 손에 글러브를 부착하고 치료사의 안내에 따라 모니터에 나타난 환자별 최적화된 재활훈련용 게임을 실행하면 된다. 게임 SW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했다. 축적된 환자상태 데이터와 임상적 근거에 바탕을 둔 재활학습 알고리즘으로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게임을 개발, 제공한다. 현재 40종의 게임을 개발했고, 종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재 네오펙트는 환자의 재활훈련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의료진과 이를 공유함으로써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해외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도 설립했다.

네오펙트의 재활훈련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국립재활원,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제생병원, 단국대학교병원, 보라매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10여곳이며, 미국 카사콜리나 병원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지금은 B2B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B2C 마케팅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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