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치킨 붐’ 이는 파키스탄…양계 사육 급증
뉴스종합| 2016-03-14 06:17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파키스탄에 ‘치킨 붐(chicken boom)’이 일고 있다. 양계 사육이 급증하면서 양계 사료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카라치무역관, 리얼푸드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양계 농장은 지난 5년간 급격하게 변화했다. 5년 전엔 전체 양계 사육의 5~10%만이 양계 우리를 갖추고 사료로 사육했지만, 현재는 60~70%가 양계장 시설을 갖추고 사육하고 있다. 여기서 양계장 시설은 3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집단 사육장을 의미한다. 나머지 30~40%는 농가에서 소규모로 사육되고 있다.

양계 수는 2012~2013년 7억8500만마리에서 2013~2014년 8억5500만마리, 2014~2015년 9억3200만마리로 증가했다.

집단 사육과 양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료 시장도 성장했다. 양계 사료 시장 규모는 연간 700만톤이며, 양계 사료로 수입되는 원료 물량은 연간 약 60만톤에 이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료 수입 규모는 2012~2013년 124만4500달러에서 2014~2015년 4600만6394달러로 35배 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의 수입도 7만9440달러에서 136만7071달러로 16배나 늘었다.

양계 사료 원료를 수입해 파키스탄 현지에서 혼합 및 배합을 하는 회사는 63개며, 가내 수준의 양계 사료를 배합하는 곳도 100개에 달한다.

카라치무역관은 “파키스탄의 인구는 약 2억명으로 탄탄한 내수 시장을 갖고 있고, 닭고기는 육류 소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양계 업계의 현대화, 집단 사육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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