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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콘서트티켓 구합니다” 구매글 노린 중고나라 사기범
뉴스종합| 2016-03-14 06:46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중고나라 사이트의 구매글을 찾아다니며 사기를 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콘서트 티켓 등 물품을 팔겠다며 현금을 받은 뒤 실제 물건은 보내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차모(27)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차씨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중고 물품이나 콘서트 티켓 등을 사려는 피해자들의 글을 골라 접근했다. 직접 판매글을 올릴 경우 구매자들이 ‘더치트’ 사이트에서 사기계좌 목록을 조회할 수 있는 있다는 점을 회피하기 위해서다.

빅뱅, 임창정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은 물론 콘도숙박권, 항공권티켓, 스키장리프트권, 게임기 등 다양한 종류의 물품이 있는 척 가장했다. 차씨가 173명으로부터 편취한 금액은 5900만원.

차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흘 이상 같은 장소에서 머물지 않고 서울과 경기권의 모텔을 전전하기도 했다.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는 경찰에 신고하면 돈을 주지 않겠다며 협박하기도 했지만 실제 돈을 내준 적은 없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진정한 사건 90건을 수사하며 차씨의 계좌를 분석하던 중 진정하지 않은 피해자 83명도 추가로 발견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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