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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는 계모탓, 계모는 자신 걱정만…뻔뻔한 부부
뉴스종합| 2016-03-14 09:03
[헤럴드경제]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사건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끔찍한 학대로 신원영(7)군을 숨지게 한 계모가 유치장에 들어온 사람에게 바깥 상황을 물어보며 자신의 안위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계모의 학대를 방조하고 시신 유기를 돕기까지 했던 친부는 “여자를 잘 못 만났다”며 부인 탓을 하고 있다.

구속된 계모 김모(38)씨는 지난 12일 밤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온 한 여성 유치인에게 “밖에 상황 어떠냐. 내가 TV를 보지 못해서 그런다”며 사건이 어디까지 드러났는지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를 그렇게 학대해 숨지게 해놓고도 반성하는 기색 없이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 바깥 사정을 살피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혀를 찼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도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친부 신모(38)씨는 조사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여자를 잘못만나 이렇게 됐다”며 부인을 탓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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