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은행ㆍ증권주, ISA 출시에 동반강세
뉴스종합| 2016-03-14 10:03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은행 및 증권주가 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와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2.09% 오른 4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KB금융 역시 3만3000원으로 2.17%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33%, 기업은행은 1.61%, 우리은행은 0.96%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 역시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SK증권으로 2.54%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유진투자증권이 1.87%, 메리츠종금증권은 1.49%, 동부증권 1.24%, 키움증권은 1.11%으로 1%대의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이 0.98%, 유안타증권 0.84% 한국금융지주는 0.80%, 미래에셋증권은 0.72%, 현대증권 0.30%, 대우증권 0.46%, 삼성증권은 0.12% 가량 올랐다.

금융업지수는 1.69% 오른 419.71을, 은행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221.77을 기록하고 있으며 증권업지수 1737.35로 역시 1.04% 올랐다.

은경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금일부터 33개사(은행 14사, 증권사 19사)의 금융 기관을 통해 ISA 상품이 본격 출시됐다”며 “은행, 증권사 단기 실적 기여도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 자산관리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은 연구원은 “금융회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는 일임형 ISA 판매가 유리하나, 국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과 수수료 부담 등을 감안시 초기 국내 ISA 시장은 일임형 보단 신탁형 위주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탁형 ISA 평균 수수료율은 0~0.3% 수준으로 은행, 증권사 수수료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사간 마케팅 경쟁 등이 예상된다는 점도 실적에 부담요인”이라고 봤다.

그는 “은행, 증권사의 수수료수익 증대 및 자산관리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일임형 ISA 활성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자산관리 시장 성장에 따른 은행, 증권업 수혜 예상돼 은행/증권업에 대한 비중확대 및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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