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폭발사고를 일으켰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소재 ㈜안전물류센터에서 지난 13일 유해화학물질이 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정 시장이 해당 사업장 이전을 강력 촉구키로 했다.
정 시장은 이날 사고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당 사업장이 팔당상수원 수질보전대책지역 1권역 상류지점에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에도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해당 사업장에서 지난해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해 지역주민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시장은 “사업장을 폐쇄하고 이전해 줄 것을 오래전부터 요청했으나 사유재산권 침해와 팔당상수원 수계위 소속 5개 시도와의 협의가 어려워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주변 지역 주민 3000여명은 지난해 화재사고 이후 사업장 폐쇄를 위한 토지매수 건의서를 정찬민 시장에게 전달하고 환경부에도 민원을 제출했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13일 ㈜안전물류센터에서 석유제품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코코졸100’이라는 유해화학물질 3000ℓ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긴급방제 작업을 벌여 상수원 오염을 차단했다.
유출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관탱크의 노후화로 인한 균열이 누출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용인시는 밝혔다.
코코졸은 신나성분의 물질로 접촉시 피부염을 유발하고 흡입시 두통이나 현기증 등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안전물류에는 유독물질과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는 메틸알콜 등 35종 1400여t이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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