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안양 20대女 실종사건‘ 용의자 동거남 검거…“내가 살해“
뉴스종합| 2016-03-15 09:50
[헤럴드경제(안양)=박정규 기자] 경기 안양 20대 여성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검거된 3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 후 암매장한 사실을 경찰에 자백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A(22ㆍ여) 씨 실종 사건 용의자인 동거남 이모(35) 씨가 A씨를 살해한 후 경기 광명의 한 공터에 암매장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A씨 언니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씨의 오피스텔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 A씨가 같은 달 12일 자정께 이씨와 함께 오피스텔로 들어가고서 바깥으로 나오는 장면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같은 달 14일 오전 1시25분께 이씨가 대형 박스를 카트에 싣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장면도 확보했다. A씨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지난달 15일 이후 휴대전화 통화 내용이나 신용카드 사용 명세 등 ‘생활반응(살아 있다는 증거)’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달 말 잠적, 지난 14일 오후 9시10분께 대구의 한 찜질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지난달 13일께 오피스텔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실은 자백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며 “이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fob140@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