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래부, IoT 주파수 출력기준 상향…‘신산업 활성화 기대’
헤럴드경제| 2016-03-15 12:00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가 사물인터넷(IoT) 신산업 창출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주파수 출력 상향 개정안을 마련했다.

16일 미래부는 900㎒ 대역(917~923.5㎒) 출력 기준을 기존 10㎽에서 최대 200㎽로 상향하는 기술기준 개정안 행정예고를 실시했다.

이번 출력 상향 개정안은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16.2월) 및 ‘규제프리존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방안’(‘15.12월) 후속조치 일환으로, 미래부, 이동통신사, IoT 업체, 전파연구원, ETRI, 학계 등과 기존 무선기기와의 간섭영향 실험 및 결과 분석 등의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

900㎒ 대역은 그간 우수한 전파특성에도 불구하고 출력 제한으로 근거리용 서비스에 이용됐으나, 최근 저전력 장거리 서비스를 위한 IoT 주파수 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출력기준 상향으로 우수한 전파특성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범위가 작았던 기존의 단점을 극복, 저전력 장거리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IoT 전용 전국망 구축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미래부는 기대했다.

예컨대 IoT 전용망 구축시 기존 10㎽ 출력으로는 100개의 기지국이 필요했다면, 200㎽로 상향할 경우 동일 서비스 범위를 27개 기지국으로 서비스가 가능해 설치 비용을 약 70% 가량 줄일 수 있다. 또한 미터링(수도·전기·가스 등 무인 측정), 위치 트래킹(미아 및 애완견 찾기, 물류 관리), 모니터링 및 컨트롤(주차, 가로등 및 폐기물 관리) 등의 IoT 서비스가 센서·단말기의 배터리 교체 없이 5년 이상 이용이 가능해 진다.

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IoT 주파수 출력 상향은 신산업 규제 완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켜 2022년까지 약 22.9조원 규모의 IoT 신산업 창출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기술기준 개정 외에도 IoT 기술 추세를 반영하여 관련 전파법 규정의 개선과 신규 서비스 확대에 따른 트래픽 수요에 필요한 주파수 추가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