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를 서비스 중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의 누적조회수는 방영 6회차인 현재 4억40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4년 ‘별에서 온 그대’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사진설명=드라마 ‘태양의 후예’ 캡처] |
이에 따라 드라마에 노출된 상품, 특히 정관장의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한국과 중국 시청자들의 지갑을 위협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방영 후(2월 24일~3월 14일) 정관장 ‘에브리타임’은 전 판매채널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다.
에브리타임의 주고객층도 바뀌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중장년층 고객에서 젊은층 고객의 방문과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브리타임은 지난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서도 PPL 덕을 톡톡히 봤다. 미생 방영 전 입소문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더니 드라마가 본격 방영되면서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웠다.
‘태양의 후예’는 ‘미생’ 때와는 또 다르다. 중국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에브리타임은 중국 수출이 안 되고 있다. 중국에서 보건식품으로 등록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2년 가까이 걸려 당장 현지에서는 팔고 있지 않다. 대신 외국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면세점에서 에브리타임 매출이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이와 함께 중국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태양의 후예’와 관련 홍삼 이야기가 많이 노출되면서 타오바오 등 중국 해외 직접구매 사이트에서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2월 15일~3월 14일)기준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홍삼 판매는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PPL이 나가면서 에브리타임뿐 아니라 한국인이 자주 찾는 농축액 등도 잘나가고 있다”며“등록이 안된 상품들에 대한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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