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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도로명주소 사용 대체적으로 어려워 ‘불만족’
뉴스종합| 2016-03-16 08:54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시민 상당수가 도로명주소 사용에 만족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014년부터 전면시행 된 도로명주소 인지도와 활용도 조사를 위해 군ㆍ구청 민원실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4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설문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설문에서 도로명주소 인지도, 도로명주소를 알게 된 경로, 도로명주소 사용여부, 개선할 사항 등을 1392명의 시민에게 물었다.

‘도로명주소 사용에 만족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만족한다’ 328명(23.6%), ‘보통이다’ 697명(50.1%), ‘만족하지 않는다’ 360명(25.8%), 기타 7명(0.5%)으로 응답해 절반 이상이 대체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다’라고 답했다.

또 ‘도로명주소가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주소가 너무 어렵다’ 475명(33.6%), ‘도로명주소만으로 위치를 알 수 없다’ 504명(35.7%), ‘도로명주소가 너무 길다’ 308명(21.8%), 기타 125명(8.9%)으로 나타나, 아직도 도로명주소가 어렵고, 도로명주소만으로 위치를 알 수 없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이밖에 도로명주소 제도개선 할 사항 및 기타의견에 대해 시민들은 ▷쉽게, 지번 주소가 괜찮은데 왜 바꾸는지 모르겠다 ▷오래 사용해서 습관화, 찾기 어려움 ▷아직 인프라 형성 부족, 동 표기, 익숙해지면 괜찮을것 같다 ▷지번주소에 익숙하다 ▷홍보 부족, 지속적 홍보 필요 ▷2가지 주소가 혼용돼 불편, 예전 주소로 검색하는 불편이 따른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99%는 도로명주소 제도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명주소를 알게 된 경로는 언론매체 39%, 홍보물 26.2%였으며, 72%의 시민들이 택배나 우편 등 주소에 도로명주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도로명주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방문교육과 현장 체험 위주의 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도로명주소의 사용방법과 부여원리를 이해해 생활에 쉽게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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