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대百 “서울 시내면세점 4곳 이상 허용해야”
뉴스종합| 2016-03-17 14:16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서울 시내면세점은 최소 4개이상 허용돼야 한다”

현대백화점은 17일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 논의 내용 관련 현대백화점의 입장’자료를 통해 신규면세점 사업자들의 면세점 추가 허용 반대에 대해 이와같이 밝혔다

앞서 신규 면세점 5개사 사장단은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 허용하면 면세점 서브스 질적 하락과 함께 공멸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업체들은 브랜드 유치와 인력난 등을 이유로 현 시점에서의 면세점 사업권 추가 허용은 면세점 업계의 공멸을 초래할 것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자사 이기주의적 행태일 뿐, 자본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키울 때까지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방위산업체와 같은 정책적 보호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현대백화점은 이번에 2개 이하의 신규 특허가 나올 경우 롯데와 SK를 구제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의혹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롯데와 SK는 지난해 말 재승인 심사에서 결격사유가 있어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영업 연장만을 위해 신규 면세점을 추가 허용한다면, 짜놓은 각본이라는 ‘도루묵 특혜’ 내지 ‘카드 돌려막기식 특혜’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시내 신규 특허는 4개 이상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 시내 면세점은 10개 이상 운영되는 적정하다는 주장을 거듭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신규 특허를 취득한 업체들은 서울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허용할 경우 공급 과잉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서울 시내 면세점은 10개 이상 운영되는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서울 시내 면세점 매출 규모를 약 6조원, 총 면세점 수를 약 10~12개로 추정할 경우, 점포당 평균 매출이 약 5000~6000억원 정도돼 과거 도떼기시장 같은 매장 분위기에서 벗어나 쾌적한 쇼핑 환경과 서비스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수천명의 일자리와 수천억원의 투자가 추가 유발됨은 물론, 면세점간의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 시도가 가속화되고 면세점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어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면세점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주장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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