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J주총, 이재현 회장 22년 만에 모든 등기이사 사퇴
뉴스종합| 2016-03-18 11:11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임기가 끝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와 CJ제일제당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18일 오전 CJ그룹의 지주사인 CJ와 식품계열사인 CJ제일제당 정기주주총회가 일사천리로 끝났다.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올라오지 않아 이 회장은 예정대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로써 22년만에 그룹내 모든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이날 CJ 주총에서는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등 4개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각각 3년 임기의 사외이사와 감사로 재선임됐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같은 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주총에서도 5개 의안 모두 통과됐다.

CJ제일제당은 사내이사로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허민회 총괄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날 새 사업목적에 ‘곤충원료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추가했다.

이재현 회장이 그룹내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CJ그룹은 계열사 별 전문경영인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J 이채욱 부회장은 주총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및 신흥국의 성장 둔화, 테러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을 감안해 보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험난한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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