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CJ그룹의 지주사인 CJ와 식품계열사인 CJ제일제당 정기주주총회가 일사천리로 끝났다.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올라오지 않아 이 회장은 예정대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로써 22년만에 그룹내 모든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이날 CJ 주총에서는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등 4개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각각 3년 임기의 사외이사와 감사로 재선임됐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같은 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주총에서도 5개 의안 모두 통과됐다.
CJ제일제당은 사내이사로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허민회 총괄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날 새 사업목적에 ‘곤충원료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추가했다.
이재현 회장이 그룹내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CJ그룹은 계열사 별 전문경영인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J 이채욱 부회장은 주총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 및 신흥국의 성장 둔화, 테러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을 감안해 보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험난한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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