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통밀빵? 아니면 바게트?…샌드위치 빵 당신의 선택은?
라이프| 2016-03-23 11:01
샌드위치 룰의 핵심은 함께 베어물었을 때 빵과 재료가 만들어내는 식감의 조화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빵을 선택할 때보다 안에 넣을 것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정작 샌드위치의 식감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빵이다. 속재료와 잘 어울리는 빵을 알고 있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불필요한’ 상식일지언정,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한 끼에 좀 더 정성을 쏟고 싶은 이에게는 ‘꼭’ 필요한 상식이다. 

[사진출처=123RF]


▶브리오슈와 할라=브리오슈는 계란을 넣고 단맛이 나는 작은 빵을 말한다. 할라는 새끼모양으로 꼰 하얀 빵이다. 몇몇 빵은 어떤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어울리는 것이 있는데 할라가 그중에 하나다. 달고 짠맛이 적절하게 섞여서 내는 맛은 진리다. 즉, 짭짤한 속 재료를 택했다면 빵은 약간 단 맛이 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브리오슈와 할라다. 살라미나 게살 샐러드, 햄 등을 속재료로 넣었을 때, 짠 맛에 강도에 따라 단 맛의 버터나 초콜릿 스프레드를 함께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게트=오픈 샌드위치를 만들 때 많이 쓰이는 빵이다. 바게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그냥 베어물어도 좋고 혹자는 통째로 뜯어먹기도 한다. 바게트의 옆을 잘라 속을 채워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얇게 썰어서 살짝 구운 후에 슬라이스 사이에 재료를 채우면 또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바게트를 바싹 구워서 간단히 토핑을 올리면 파티용으로도 손색없는 오픈 샌드위치가 된다.

▶랩=이름 그대로 속재료를 감싸서 만드는 것으로, 이것이 샌드위치의 범주에 들어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샌드위치가 속재료와 그것을 감쌀 빵을 준비해야 함을 고려한다면, 랩 역시도 샌드위치의 일종으로 볼 수 있겠다. 랩의 장점은 샌드위치로 만들었을 때 쉽게 흘러내릴 수 있는 내용물을 감싸서 먹기 좋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스크램블 에그를 넣거나 아보카도 등 각종 야채를 넣어 먹는 것도 좋고, 밥과 재료를 살사소스에 섞어 브리또를 만드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또띠아 가운데에 재료를 넣고 말아내면 완성이다.

▶통밀빵=통밀빵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흰빵 대신에 통밀빵을 선택한 만큼이나 통밀빵과는 소위 ‘건강한’ 재료들과 잘 어울린다. 초록잎 채소나 새싹, 집에서 만든 스프레드, 두부 등을 넣으면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샤워도우=찬 샌드위치 대신에 베이컨과 치즈를 올린 아메리칸식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면 크러스트가 살아있는 샤워도우를 택할 것을 추천한다. 바삭함과 여기에 속재료를 감싸는 부드러운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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