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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싱가포르 차량기지 단독수주
부동산| 2016-03-23 11:27
세계 최대 1조7000억원 규모
지하철·버스 차량기지 동시조성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14억6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T301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3개 지하철 노선(다운타운라인ㆍ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ㆍ이스트웨스트라인)에 투입되는 열차들의 ‘보금자리’를 짓는 사업이다. 

32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의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4층 규모의 버스 차량기지가 함께 조성된다.

지하철 차량기지엔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을 수용할 수 있고 버스 차량 기지에는 버스 815대를 수용할 수 있다.

9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4년 2월께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GS건설 측은 보고 있다.

GS건설은 T301프로젝트 부지의 사전 준비공사로 지난해 6월 수주한 T3008 프로젝트(약 3500억원)와 합쳐 총 2조원이 넘는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됐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만 지금까지 7건의 지하철 공사를 따냈다.

회사 관계자는 “입찰 설계 과정에서 3D 설계모델링을 활용해 발주처에 최적의 공법을 제시하는 등 경쟁력이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이상기 인프라부문 대표, 노재호 싱가포르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T301 프로젝트 수주는 그 동안 여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싱가포르 정부에 당사의 기술 능력과 시공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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