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서울 시내면세점 3위 목표”
뉴스종합| 2016-03-25 11:12
-연 매출 5000억~6000억원 목표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브랜드는 빠져



[헤럴드경제] 용산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3위’를 목표로 25일 3~7층 전층을 개장하며 그랜드 오픈했다. 2만7200㎡ 규모에 6000여 개 브랜드가 입점을 완료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아직까지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픈 초기 2억원에 불과했던 일 매출이 최근 ‘설화수’와 ‘후’ 등 한류 화장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0억원으로 높아졌다. 올 4~5월부터는 일 매출이 15억~20억원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00억~6000억원 선이다.


이날 그랜드 오픈식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기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안호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유제복 코레일유통 대표 등 HDC신라면세점 합작사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측은 온라인 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로 유치하면 목표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4일 400여개 브랜드를 갖춘 채 3ㆍ4층과 6층을 프리오픈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보강해왔다. 이날 그랜드 오픈을 맞아 4층의 기존 패션ㆍ잡화라인을 강화하고, 5층 럭셔리 브랜드관을 새로 열며 해외 명품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4층에는 ‘지방시’와 ‘에르메네질도 제냐’, ‘마크 제이콥스’ 등 명품 패션 브랜드가 새로 입점했다.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5층에는 ‘멀버리’와 ‘필립 플레인’,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지미 추’, ‘겐조’ 등이 신규로 들어섰다. 특히 ‘타임’, ‘마인’, ‘시스템’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한섬’이 면세점에 처음 문을 열며 ‘럭셔리 K-패션’의 서막을 알린다.

이로써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3층에 국내외 고급 화장품과 4ㆍ5층 패션ㆍ잡화 명품관, 6층 K-디스커버리 한류관, 7층 지자체ㆍ토산품 상생관으로 이어지는 MD를 모두 완성하게 됐다. 올 4~5월에는 랄프로렌과 토리버치 등 패션ㆍ잡화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양상훈ㆍ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는 “이번 그랜드 오픈을 통해 그간 공들였던 K-뷰티, K-푸드 같은 한류상품은 물론 해외 명품라인도 대부분 갖추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만들어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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