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하진 VS 임태희 분당을 與-與대결 더민주 어부지리?
뉴스종합| 2016-03-25 11:22
경기권 민심이반 진단의 ‘리트머스 시험지’ 격인 성남분당을 지역의 일야다여(一野多與) 구도가 현실화됐다. 여권 최대 화두인 ‘비박계 학살’의 결과다.

25일 경인일보가 한국CNRㆍ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보도한 여론조사 내용에 따르면, 성남분당을 지역의 판세는 혼전양상이다. 이 지역 유권자 52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실시된 조사 결과, 전 의원은 22.7%, 김 후보는 18.7%, 임 전 의원은 15.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윤은숙 국민의당 후보(3.75), 김미라 민중연합당 후보(1.1%)가 그 뒤를 이었다. 상위 3명의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4.3%) 내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당초 성남분당을은 경기권 안에서도 여권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곳이었다. 그러나 여권의 분열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이 여권 지지표를 반으로 나눠 가지면서 김 후보가 어부지리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유승민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 지도부의 ‘폭탄 돌리기’ 이후 수도권 민심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김 후보가 선거 막판 지지세를 올리며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3%포인트이며, 유선 전화면접조사(RDDㆍ임의전화걸기)의 응답률은 11.8%였고, 모바일조사 응답률은 85.8%였다. 2016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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