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중소납품업체의 가장 큰 부담 원인은 특약매입”
뉴스종합| 2016-03-29 08:51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가 29일 김광두 위원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제20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발제자인 정수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규모 유통업의 불공정행위와 국내외 유통 트렌드를 진단하고,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일본의 유통산업 분석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유통업의 불공정행위 개선방안을 제언했다.


정 연구위원은 “대규모 유통업의 과도한 수수료와 비용전가로 여전히 중소납품업체의 부담이 되고 있다”며 “그 원인은 특약매입(반품이 가능한 외상 매입방식으로 상품판매 후 수수료를 공제한 상품판매대금을 납품업체에게 지급하는 형태의 거래) 방식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능력에 기반을 둔 경쟁을 토대로 자율적이며 유통업체로서 능력을 갖추고 있고, 일본을 제외하고는 ‘직매입’이 모든 업체에서 보편적인 거래 형태”라며 “대규모 유통업의 불공정행위 개선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체질개선 노력이 선행돼야 하며, 그 과정은 민간기구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시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형유통업체의 특약매입에 따른 과도한 수수료와 비용전가의 불공정행위 개선을 위해서는 특약매입 비중 감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선진국과 같이 강력한 정부 재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홈쇼핑, 농협유통(하나로마트) 담당 임직원들도 이날 위원회에 참석해 대형유통업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는 중소기업 중심의 창조경제 확산과 정책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오피니언리더 중심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지난 2013년 7월에 출범했다.

123@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