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中의 주식으로 떠오른 고구마
뉴스종합| 2016-03-31 09:39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고구마가 중국에서 주식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코트라와 리얼푸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농업부는 ‘고구마 산업 개발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하고 그 동안 간식으로 여겨졌던 고구마를 중국 국민들의 주식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고구마 재배 면적을 1억묘(666억6666만6666.67㎡) 이상으로 늘리고, 주식 가공에 적합한 품종 비중을 높여 주식 총소비량에서 고구마의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샤오펑(戴小枫) 중국 농업과학원 농산품 가공소장은 “고구마 산업 개발에 내포된 의미는 고구마를 가공해 중국인의 주식인 만두, 국수, 쌀국수 등에 밀가루 대신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라며 “중국인에게 후식으로 여겨졌던 고구마가 주식으로 바뀌면, 건강 위주의 식습관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농업부는 지난 2013년부터 고구마 주식제품 개발연구팀을 만들고 과학기술 창조, 기업 주체작용 발휘, 소비군 양성 등 방면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 주식 가공에 적합한 고구마 품종은 10여 개에 달한다. 중국 베이징, 허난 등 9개 지역에 고구마 주식개발 시험지가 있으며, 기타 지역에 적합한 소비습관에 관한 연구와 다른 소비자군을 발굴하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고구마 전분이 사용된 만두가 일반 밀가루 만두 보다 2배 이상 비싸다는 것이다. 높은 원가 문제 해결이 향후 고구마 산업의 중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고구마는 원산지에 따라 품종이 달라지며, 전분 등 건조물질 함량 수치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도 앞으호 해결해야 할 과제다.

/yeonjoo7@heraldcorp.com









[도움말=KOTRA 칭다오 무역관 고성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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