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커피를 쏟아도, 케첩이 묻어도 괜찮아…빈폴, 오염방지 상품 출시
뉴스종합| 2016-03-31 11:35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은 업계 최초로 나노(Nano) 가공을 통해 어떠한 오염에도 옷을 원래의 상태로 보호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빈폴은 미팅이나 식사 중 커피, 와인, 소스 등을 흘리는 경우가 많은 남성들의 고민을 반영, 수년간의 연구와 나노 기술을 도입해 발수 성능과 오염 방지 기능을 갖춘 나노 가공 팬츠와 셔츠를 선보였다. 갑작스럽게 오염물질이 옷에 묻거나 튀었을 때 가볍게 손으로 털거나 휴지로 닦는 것만으로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빈폴은 미국 나노텍스(Nano-tex)사(社)의 나노 가공 기술을 적용, 업계 최초로 면, 리넨 등 천연소재에 나노 가공을 시도했다. 그 결과 물방울이 연잎 표면에 스며들지 않는 원리와 같이 자연의 ‘연잎효과’에서 얻은 나노 기술을 바탕으로 옷의 방수 및 오염방지 기능을 극대화한 제품이 탄생했다. 나노 가공을 하면 섬유 표면에 부착된 나노돌기들이 오염물질을 밀어내 섬유에 스며드는 것을 막고, 흘러내리도록 작용한다는 것이 빈폴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해당 섬유로 만든 제품을 입으면 커피나 와인이 팬츠나 셔츠에 묻거나 떨어져도 손으로 훌훌 털어버리거나 휴지로 가볍게 닦으면 감쪽같이 오염물질이 사라진다. 갑작스런 소나기로 인해 화이트 팬츠의 밑단이 흙탕물에 젖는 경우에도 수건으로 물기만 닦으면 깔끔하게 제거된다.

기능에 더해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 봄여름 시즌에 빼놓을 수 없는 화이트 데님팬츠와 치노팬츠, 반바지까지 길이별로 차별화된 실루엣의 팬츠를 출시했다. 셔츠는 솔리드 타입과 윈도우, 빅그리드, 깅엄, 하운드 투스 등의 체크 패턴으로 디자인했다.

빈폴 나노 가공 상품은 팬츠와 셔츠를 중심으로 화이트, 블루, 네이비 컬러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2만 8000원에서 18만 8000원이다.

빈폴의 김수정 디자인실장은 “소비자들의 기호를 토대로 천연 소재 베이스에 오염에 강한 상품의 필요성을 인지했고, 디자인을 헤치지 않으면서 남성들의 불편함을 제거하자는 접근에서 나노 가공 기술을 적용했다”며 “빈번한 세탁으로 인한 내구성 약화, 세제와 물, 에너지 등의 낭비 요소까지 고려한 대표적인 친환경 상품이 탄생한 것” 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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